스캇 베이커(33)가 시애틀에서 재기를 노린다.
베이커는 지난 2012년 4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았다. 2005년 미네소타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줄곧 한 팀에서 뛰어오던 베이커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두자릿수 승리를 올리면서 미네소타의 미래로 평가받았다.
수술 뒤인 2012년 말 시카고 컵스와 1년 계약을 맺은 베이커는 기나긴 재활의 시간을 거친 뒤, 지난 시즌 막판 3경기에 선발등판했다. 15이닝을 던지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166경기서 63승48패 평균자책점 4.14.
시애틀은 다나카 마사히로 영입전에 뛰어들었지만, 몸값이 치솟으며 영입에 실패했다. 펠릭스 에르난데스와 이와쿠마 히사시라는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있지만, 선발진이 강하다고 볼 수 없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선발 보강에 나섰지만, 지출이 큰 대형 FA 대신 베이커처럼 저렴한 투수를 영입하는 데 눈을 돌린 상황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