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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유니폼을 입은 이대호가 스프링캠프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데일리스포츠와 니시니폰은 29일 '소프트뱅크가 4번타자 이대호에게 특별대우를 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이대호는 지난 2년간 오릭스에서 활약하면서 단 한 개의 도루도 기록하지 못했다. 국내 시절에는 11시즌 동안 통산 9개의 도루를 성공했다. 그런 이대호에게 주루 훈련을 주문한 것은 그만큼 팀과 하나가 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라는 의미다. 물론 소프트뱅크가 이대호에게 실전에서 도루를 지시할 일은 없다.
후지이 코치는 "이대호의 몸상태가 무척 좋다고 들었다. 오릭스 시절에도 정상적으로 주루 훈련을 했으니, 소프트뱅크에서도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니시니폰은 '이대호가 한국 출신의 투수 김무영에게 전화를 걸어 팀 분위기를 물어보는 등 이미 소프트뱅크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미야자키 캠프에서도 130㎏의 거구를 이끌고 소프트뱅크 우승을 향해 땀을 흘릴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소프트뱅크와 3년간 최대 20억엔에 계약한 이대호는 29일 팀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일본 미야자키로 이동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