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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칸투 팀적응 OK, "타격폼 언제든지 조언"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4-01-19 11:14 | 최종수정 2014-01-19 11:14


호르헤 칸투의 미국 전지훈련 배팅연습 장면.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송일수 신임감독은 "홈런이 많이 없는 게 약점"이라고 했다. 손시헌 이종욱 최준석 등 FA들이 빠져나간 자리의 약점에 대해서는 "한 시즌 1000타석 정도가 빠진다. 이 부분을 메우는 게 중요"라고 했다. 여기에는 공통점이 있다. 두산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 호르헤 칸투가 해야 할 부분이라는 점이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유명했던 강타자다. 1998년 템파베이에 입단, 200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05년 28홈런, 2008년 29홈런을 기록한 슬러거. 통산 2할7푼1리, 104홈런을 기록했다. 파워와 컨택트 능력을 동시에 갖춘 타자다.

일단 느낌은 매우 좋다. 외국인 선수에게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팀에 대한 적응이다. 이 부분이 완벽하게 되어야 가지고 있는 기량을 200% 쏟아부을 수 있다.

두산은 현재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칸투 역시 합류해 함께 훈련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출신이지만, 팀 적응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성격 자체가 매우 원만하고 밝다.

연습 전 전체미팅에서 신입 외국인 선수는 노래를 불러야 한다는 농담에 스스럼없이 나와 멕시코 국가를 불렀다. 배팅 연습 도중에도 코치와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타격폼에 대해 언제든지 조언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그만큼 열려있는 마인드를 가졌다.

선수들과의 소통에도 당연히 관심이 많다. 식사 도중 '인조이 밀(enjoy meal)'을 한국어로 어떻게 하느냐고 통역에게 물었고, 그 자리에서 '맛있게 드세요'라고 하기도 했다.

그는 "WBC를 통해 한국야구가 강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좋은 선수들 속에 나 자신도 배우고 발전할 기회가 될 것 같다"며 "두산은 팀 케미스트리가 매우 좋은 팀같다. 선수들이 밝고 여유가 있는 게 인상적"이라고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꾸준한 경기력을 가지고 가는 게 필요하다. 나 자신과 팀에 대한 믿음만 있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때문에 부담은 별로 없다"며 "니퍼트와는 2010년 텍사스에서 정규시즌, 플레이오프, 월드시리즈까지 함께 뛰었다. 정말 좋은 사람이고 선수다. 함께 팀동료가 되어 좋고, 그가 던질 때 공수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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