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43세 카브레라가 이대호의 대타라고?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4-01-19 08:32 | 최종수정 2014-01-19 08:32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가 '55홈런의 사나이' 알렉스 카브레라(43)의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이 19일 보도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떠난 이대호를 대신할 4번 타자 후보다.

베네수엘라 국적인 카브레라는 2000년대 초 터피 로즈와 함께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홈런타자였다. 세이부 라이온즈 소속이던 2002년 당시 일본 프로야구 한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인 55홈런을 터트렸다. 일본 프로야구 통산 357홈런을 기록했다.

이대호를 놓친 후 외국인 거포 영입을 선언한 오릭스지만 일이 쉽게 풀리지 않은 모양이다. 메이저리그 출신 타자를 영입하겠다고 했는데, 주축 외국인 타자 없이 개막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이런 가운데 올 해로 43세가 된 카브레라 카드가 등장한 것이다.

카브레라가 이번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 현역으로 복귀해 타격과 홈런, 타점 1위에 올랐다고 하지만, 과연 일본에서 통할 지는 미지수이다.

2012년 7월 소프트뱅크에서 은퇴를 선언했던 카브레나는 이번 윈터리그에서 타율 3할9푼1리, 21홈런, 59타점을 기록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33년 만에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깨트렸고, 리그 최초로 타격 3관왕에 올랐다.

적응 기간이 필요없고, 몸값 부담이 적다는 게 장점이 될 수는 있다. 카브레라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12시즌 동안 활약했다. 오릭스는 그에게 3000만엔 정도의 연봉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본인도 일본 복귀에 긍정적이라고 한다.

시카고 컵스, 멕시칸리그, 대만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거쳐 2001년 세이부에 입단한 카브레라는 2008년에 오릭스, 2011년에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뒤 2012년 시즌 중에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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