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계약자 선수가 스스로 남았다.
윤성환이 든든한 선발이었다면 안지만은 믿음직한 미들맨이었다. 54경기에서 6승2패 22홀드,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다. 2012년 11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은 뒤 열성적인 재활로 개막전부터 굳건히 삼성 중간계투진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3년 동안 157경기에서 총 213이닝을 던져 18승9패 67홀드,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했다. 안지만의 지난해 연봉은 3억원이다.
둘 다 올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치면 FA자격을 얻는다. 3년 연속 우승에 보탬이 됐고, 예비 FA인 만큼 큰 폭의 연봉 인상을 바랐지만 구단에서는 고과에 의한 연봉 산정액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입장차가 커졌고 좁혀지지 않았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괌으로 출국하기 앞서 "그래도 시즌을 앞두고 훈련이 중요한데 아무래도 개인훈련보다는 함께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데…"라면서 "선수들도 입장이 있지 않겠나. 빨리 들어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성환과 안지만은 경산볼파크에서 훈련을 하면서 계속 연봉협상을 할 계획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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