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로드리게스(39)는 부활할 수 있을까.
MLB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각) 중재위원회가 중재한 162경기 출전 정지 결정을 발표했다. 금지약물로 인한 가장 긴 출전 정지 징계다. 양키스가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더라도 로드리게스는 참가할 수 없다.
A-로드 측은 법정에서 다시 싸울 뜻을 비췄다. 연방 법원이 로드리게스의 손을 들어주지 않을 경우 이번 중재를 통한 징계를 따라야 한다.
양키스는 로드리게스에게 올해 줄 연봉 2500만달러(약 260억원)을 아낄 수 있게 됐다. 연방 법원에서 중재 결정을 뒤집는 판정을 내리지 않을 경우 로드리게스에게 징계 기간 동안 연봉을 지급할 필요가 없다.
로드리게스는 2017시즌까지 양키스와 계약돼 있다. 그의 경기력은 최근 몇년 사이에 추락하고 있다. 또 적은 나이도 아니다. 로드리게스가 1년 간의 공백을 딛고 돌아와 다시 전성기 기량을 보여줄 지는 의문이다. 그는 이번 결정과 상관없이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훈련할 예정이다. 벌은 받더라도 팀과 함께 훈련하는 것 까지는 막지 않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