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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훌륭하다"
이번 체성분 테스트는 지난해 마무리 훈련 시작 직전인 10월25일과 직후인 12월1일에 이어 세 번째로 시행된 것으로 지난 7~8일, 이틀에 걸쳐 이뤄졌다.
이 감독은 "작년 시즌 종료 후 꾸준하게 몸관리를 잘해준 선수들과 선수들의 최적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연말, 연초 휴가도 반납하고 열심히 관리해 준 컨디셔닝 코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1년전 체성분 테스트의 엄격함을 겪은 선수들은 이 감독이 강조한 취지를 마음에 새기고 훈련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잘 따라줬다. 특히 6년만에 포스트시즌서 탈락하면서 마무리 훈련 기간과 양이 많아져 자연스럽게 몸을 만들 수 있었다.
이 감독은 "중요한 것은 체성분 수치가 아니다. 선수들이 스스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했다. 이렇게 잘 관리한다면 더 이상 코칭스태프가 밀착관리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캠프에서 체중 조절에 신경 안써도 되고 부상 걱정도 덜게 됐다"며 이번 테스트 결과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 감독은 "미국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이제 훈련에만 신경쓰면서 올시즌 준비만 하면 될 것이니 홀가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는 오는 15일부터 3월3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와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이 감독은 "이번 캠프의 키워드는 무한경쟁이다. 백지 위에서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면서 "작년에 부족했던 팀타율과 득점력, 수비력을 강화하고 한 베이스를 더 가는 베이스러닝을 집중 연마하겠다. 스프링캠프의 키플레이어는 외국인 선수들이다. 국내선수의 현재 기량은 정확히 파악했지만, 로스 울프와 루크 스캇의 기량을 정확히 파악해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