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구단이 3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3군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 것.
SK는 지난해부터 새롭게 육성팀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당연히 3군을 지도할 코칭스태프가 있는 것은 물론이고 3군 선수들의 성장을 위한 시스템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과거 유망주들의 성공 사례와 실패 사례를 추적해 선수 스타일에 맞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고 퓨처스 선수들에 대한 연봉 고과 시스템을 만들기도 했다.
끊임없이 새로운 선수가 탄생하는 '화수분 야구'로 유명한 두산은 선수 발굴의 시작인 스카우트에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운영 2팀에 속해있던 스카우트부문을 따로 분리해 스카우트팀을 새롭게 만들었다.
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이뤄지고 있다. 두산이 이천 2군 연습장을 새롭게 리모델링했고, LG도 이천에 새롭게 2군 연습장을 신축하고 있다. SK도 강화도에 2군 연습장을 만드는 등 넥센과 NC를 제외한 7개 구단이 자체 2군 연습장을 갖추게 됐다.
좋은 선수가 새롭게 탄생하기 위해선 많은 실패 사례가 생길 수 밖에 없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우승을 위한 전쟁 뒤엔 기다림의 싸움이 또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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