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다나카 마사히로가 일본에서 진행중이던 훈련을 중단하고 8일 미국으로 날아갔다. 일본 언론은 '긴급 도미'라는 표현을 썼고, 4~5일 간 미국에 체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기간에 팀이 결정될 지 관심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com에 따르면, 일단 다나카는 에이전트인 케이시 크로스와 시카고에서 컵스와 화이트삭스 관계자와 만날 예정. 컵스 구단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다나카 영입에 관심을 표명했고, 화이트삭스는 이구치 다다히토 등 일본 선수와 인연이 있다. 아시카고 언론을 통해 시카고 방문 후에는 태평양 연안으로 이동해 LA 다저스 등 서부지역 팀들과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동부지역의 뉴욕 양키스와 협상할 가능성도 있다.
이적 업체 후보가 압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도미에는 통상 협상 외에도 목적이 있다. 과거에는 사사키(전 시애틀), 조지마(동), 후지카와(시카고 컵스)들이 마찬가지로 협상 행보를 감행. 구장 등 시설 견학 및 연고지의 주거 환경 점검을 통해 구단 선택에 참고했다. 또, 사사키와 조지마는 협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해 도미 직후에 권위 있는 병원에서 신체 검사를 끝내며 다나카도 같은 절차를 거치기는 충분히 생각된다.
협상 시한은 미국 동부 시간의 24일 오후 5시(일본 시간 25일 오전 7시)과 나머지 3주일을 잘랐다. 메이저 도전의 희망을 정식 표명한 지난해 12월 17일에는 희망 구단에 대해" 없습니다"라고 이야기한 다나카인데 이번의 도미 중에 압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