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LA다저스에서 류현진과 몇 차례 호흡을 맞췄던 베테랑 포수 라몬 에르난데스(37)가 캔자스시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호흡은 썩 좋지 않았다. 에르난데스가 류현진의 장점을 살리기보다는 자신의 뜻대로 리드를 하면서 오히려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결국 시즌 중반 이후 에르난데스는 류현진과 짝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에르난데스의 경력은 무시할 수 없다. 메이저리그 15시즌 동안 2할6푼3리의 타율을 기록한 에르난데스는 757타점으로 메이저리그 포수 중 5번째로 많은 757타점을 기록했다. 169홈런 역시 메이저리그 포수 중 7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오클랜드 시절인 2003년에는 21홈런을 치며 올스타에도 뽑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LA다저스에서는 17경기에 나와 타율 2할8리에 2루타 2개, 3홈런 6타점을 기록한 뒤 6월 23일 방출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