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마 아직까지 계약을 하지 못했을까.
하지만 걱정은 기우다. 스프링캠프 개막 시점이 코앞인 가운데 현재까지 외국인 선수 영입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면 프로구단으로서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과 다름 없다. LG 역시 95% 이상 마무리를 지은 상태다.
그렇다면 왜 발표가 늦어지는 것일까. 현지 메티컬 테스트 문제 때문이다. LG는 새로 합류할 외국인 타자 1명, 투수 1명과 지난 연말 이미 계약에 합의를 했다. 신중에 신중을 기해 선수 선발을 마쳤다. 하지만 해가 넘어가며 미국 현지 연휴가 이어졌고, 행정 업무 처리 시스템이 잠시 중지됐다. 여기서 시간이 흘렀다. 그렇게 새 선수들이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그런데 곧바로 나올 것으로 생각했던 메디컬 테스트 결과가 며칠 걸린다는 게 현지의 설명이었다.
이미 외국인 타자로는 조쉬 벨이라는 선수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현지 언론에서 벨이 LG와 계약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LG는 이에 대해 "아직 확답을 줄 수는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단, 이번 외국인 선수 선발 원칙에 대해서는 "이름값 보다는 팀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친화력과 실력을 고루 봤다"고 설명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