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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계약 문제, LA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이 드디어 연장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와 매팅리 감독은 성적에 따라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었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시즌 전부터 재계약을 보장해달라고 요청해왔고, 구단 측은 성적을 지켜보겠단 입장이었다. 팀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시킨 매팅리 감독은 시즌 종료 후 큰 소리를 치기에 이르렀다.
그는 시즌 종료 후 "더이상 레임덕에 시달리고 싶지 않다"며 공개적으로 연장계약을 요구했다. 네드 콜레티 단장이 함께 한 기자회견 당시 나온 발언이었다. 하지만 구단이 곧바로 트레이 힐먼 벤치 코치를 해고하는 등 감독과 구단 측이 대립 양상을 보였다.
매팅리 감독은 다저스 지휘봉을 잡고 세 시즌 동안 260승225패로 승률 5할4푼6리를 기록했다. 개성 강한 스타들, 다국적 선수들이 포진한 다저스를 하나로 잘 뭉치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년차 시즌을 맞는 류현진으로선 자신을 신임했던 매팅리 감독과 오랜 시간 함께 할 수 있게 돼 긍정적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