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도 해외 진출 선수가 나오기를 바랍니다."
SK케미칼 부회장과 SK가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최 구단주는 올해 새롭게 와이번스 구단주를 겸임하게 됐다. 최 구단주는 "어렸을 때부터 야구에 미치며 살았던 사람"이라면서 "작년 류현진 경기를 보러 갔었는데, 우리도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하는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 구단주는 "그만큼 선수들이 노력해서 성장을 하면 2014년의 기틀을 닦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단의 분발을 주문했다.
이만수 감독도 선수단을 향해 자신의 요구 사항을 거침없이 전달했다. 이 감독은 "작년 한 해 동안 지난 6년간 하지 못한 경험을 많이 했다. 작년 실패를 토대로 새로운 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새해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SK는 전력 보강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4강권이 힘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올해 우리가 약하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는데, 약할 때 더욱 강해지는 것이 사람"이라면서 "나의 야구철학은 기본과 집중, 팀 이 세가지다. 이를 바탕으로 선수들이 모두 올해 포기하지 않는 시즌이 돼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신년식에서는 김경기 타격코치와 허재혁 컨디셔닝코치가 지난해 선수 육성의 공로를 인정받아 'Supex추구상'을 받았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