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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이 아우에게 졌다. 롯데가 '부산-경남 라이벌전'에서 신생팀 NC에 첫 패배를 당했다.
롯데는 6회 1사 2,3루에서 박종윤의 홈런성 타구가 비디오 판독 끝에 파울 판정을 받으면서 동점 찬스를 날렸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황재균의 희생플라이로 4-6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추가득점에 실패하면서 경기를 내줘야만 했다. 7회 1사 2루 찬스, 8회 2사 1,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9회엔 김대우의 어이없는 주루사가 나왔고, 전준우의 잘 맞은 타구가 맞바람에 좌측 담장 앞에서 잡히면서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롯데는 막내구단 NC의 만만찮은 전력을 실감해야 했다. 앞으로 계속 될 두 팀간의 라이벌전 결과가 주목된다. 예년만 못한 롯데의 경기력이라면, 앞으로도 NC에 발목을 잡힐 가능성은 충분하다.
부산=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