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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깜짝 선발로 나선 '중고신인' 백인식의 호투에 힘입어 KIA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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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6이닝 1안타(1홈런) 5볼넷으로 2실점을 기록한 백인식은 데뷔 첫 선발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SK 투수 중에서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낸 것은 창단 이후 백인식까지 총 4명이다. 2000년 5월 3일 도원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이승호가 첫 데뷔전 승리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4월 15일 인천 한화전에서 임치영이 두 번째 데뷔전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올해 4월 3일에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여건욱이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데 이어 백인식이 역대 SK 투수 중 4번째로 데뷔전을 승리로 따낸 투수가 됐다.
SK는 이날 선발 전원안타를 포함해 장단 19안타를 몰아치며 KIA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KIA는 0-5로 뒤지던 7회말 무사 1루에서 나지완이 2점 홈런을 날리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으나 8회와 9회에 구원진이 2점을 더 허용해 결국 2대9로 무릎을 꿇었다.
SK 이만수 감독은 "선발 백인식이 놀라운 피칭으로 최고의 활약을 해줬다. 그 이면에는 포수 정상호가 투구를 잘 이끌었다"고 배터리를 칭찬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