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NC 용병 아담, "보크 판정 당혹스럽지만…"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3-04-12 21:50



"내일 다시 한 번 코치들과 상의하겠다."

NC 선발 아담이 보크에 고전한 느낌을 전했다. 아담은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했다. 한국무대 데뷔 후 세번째 등판. 하지만 앞선 두 경기보다 고전했다. 보크가 걸림돌이었다.

이날 SK 타자들은 작정하고 뛰었다. 1회 1번타자 정근우의 3루 도루를 시작으로 조짐이 보였다. 3회 2사 1루서 1루주자 최 정은 아담이 한동민에게 2구째 공을 던질 때 2루로 스타트를 끊었다. 아담은 공을 1루로 던졌다. 공은 2루로 송구돼 최 정이 그대로 아웃되나 싶었다. 하지만 심판의 콜은 피처 보크. 최 정은 2루에 안착했다.

아담의 오른발이 문제였다. 1루가 아닌, 홈플레이트 쪽으로 내디뎠다는 것. 처음부터 견제할 의도가 아니라, 투구할 의도였다는 판정이었다. 아담은 잠시 항변했지만, 이내 수긍하고 피칭을 이어갔다.

한동민을 투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추가실점을 막았지만, 4회에도 똑같은 장면이 연출됐다. 1사 후 박재상이 좌익수 실책으로 출루한 상태. 박재상은 다음 타자 박진만에게 초구를 던지려 하던 아담의 빈틈을 노렸다. 아담은 3회와 마찬가지로 견제구를 던졌다. 2루로 송구된 공에 박재상은 아웃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2루심의 아웃 판정과 달리, 1루심 전일수 심판위원은 보크를 선언했다.

NC 코칭스태프의 항의가 있었지만, 당연히 번복은 없었다. 아담은 3회보다 흥분한 모습이었다. 마운드 근처를 수차례 맴돈 뒤에야 다시 경기에 돌입했다.

하지만 아담은 보크로 지적받은 동작을 재빨리 수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5회 선두타자 임 훈이 기습번트로 내야안타를 만들어 출루했다.

아담은 다음 타자 정근우에게 초구를 던지는 대신 견제를 선택했다. 이번엔 확실히 오른발이 1루 쪽을 향했다. 미처 견제가 들어올 것이라 예상하지 못한 임 훈은 1루에서 태그아웃됐다.


경기 후 아담은 "판정이 당혹스럽긴 하지만, 내가 심판의 결정을 바꿀 수는 없다"며 체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담당코치들과 내일 다시 한 번 상의하겠다"며 수정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