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진욱 감독의 입에선 칭찬과 희망이 넘쳐났다. 노경은은 모든 면에서 최고라고 했고, 개릿 올슨의 성공을 확신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는 노경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노경은은 부상만 없으면 된다"고 했다. "구종이나 구위도 충분하다. 마인드도 좋다"고 했다. "몇승하겠다는 욕심이 없더라. 현재로선 부상만 없다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돼 있다"고 했다. 마운드에서 여유를 가지고 있는 것도 좋다. "예전엔 주자가 나가기만 하면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이 덕아웃에서도 느껴질 정도였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점수를 줘도 여유가 있다"면서 "경험이 쌓이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노경은은 지난해 시즌 초반 중간계투로 나섰다가 선발로 전환해 12승6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팀의 정규시즌 3위에 큰 힘을 보탰고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선발되기도 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다. 풀타임 선발 2년차인 노경은과 한국 무대 첫 발을 내디딘 올슨이 김 감독의 칭찬에 힘을 얻어 성공적인 시즌을 치를지 궁금해진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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