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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선취점이다.
두 팀 모두 선취 득점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5차전까지 가는 동안 선취점을 뽑은 팀이 모두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경기 양상을 되돌아봤을 때 초반 찬스를 먼저 살리는 팀이 6차전을 가져갈 확률이 높다. 테이블 세터의 출루가 중요하다. 삼성은 배영섭-정형식, SK는 정근우-박재상 콤비를 그대로 1,2번에 내세울 전망이다. 결국 클린업트리오의 해결 능력에 따라 선취점 여부가 결정나게 된다. 삼성은 5차전처럼 3번 이승엽-4번 최형우 카드를 쓸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 모두 한국시리즈 들어 중심타자 노릇을 잘 해주고 있다. SK는 3번 최 정-4번 이호준으로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무엇보다 두 팀 모두 조심해야 할 것은 수비 실책, 폭투, 본헤드플레이 등 어이없는 실수다. 5차전에서는 SK 선발 윤희상이 폭투를 2개나 범해 선취점을 내줬고, 2회에는 우익수 임 훈의 실책이 빌미가 추가로 1점을 더 줬다. 삼성도 4차전서 이승엽의 주루 미스로 초반 찬스를 살리지 못해 패하고 말았다.
선발은 지난 25일 2차전서 맞붙었던 삼성 장원삼과 SK 마리오의 리턴매치다. 2차전서 장원삼은 6이닝 2안타 1실점의 빼어난 피칭으로 승리를 따내며 정규시즌 다승왕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그러나 마리오는 3회 최형우에게 만루포를 얻어맞는 등 한꺼번에 6점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마리오로서는 설욕전이다. 올시즌 장원삼의 SK전 성적은 3승1패, 평균자책점 4.43, 마리오의 삼성전 기록은 1승1패, 평균자책점 4.26이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