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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을 위해서라도 한 번 해보자고 결의했는데…."
롯데 선수들은 아시아시리즈 대비를 위해 29일 첫 훈련을 시작했다. FA인 홍성흔, 김주찬, 강영식도 훈련에 참가했다. SK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던 투수 정대현도 훈련에 열심이었다. 한 선수는 "감독님께 죄송한게 당연한 것 아닌가. 사퇴 논란이 있은 후 내년 시즌에도 팀을 맡으신다는 보도를 접하고 선수들이 결의를 했다. 이벤트 경기라고 하지만 감독님을 위해서라도 아시아시리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게 선수들의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훈련 이틀째 선수들은 충격적인 소식을 접해야 했다. 아시아시리즈에서 열심히 뛸 동력이 없어졌다. 또 다른 한 선수는 "이 상황에서 훈련이 제대로 진행되겠나. 당분간 이 충격이 쭉 이어질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