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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볼에 달렸다.
'선취점=승리' 공식
4차전까지 예외없이 지켜진 공식, 바로 '선취점=승리'다. 균형이 깨지는 5차전 승부. 선취점의 중요성은 심리적 측면에서 너무나 중요하다. 번트 등 세밀한 작전 야구를 통한 '짜내기'는 불가피하다.
외야가 넓은 잠실구장 팩터
잠실 외야(좌-우 100m, 중앙 125m, 펜스높이 2.75m)는 가장 넓다. 투수들 힘이 부치는 걸 감안하더라도 대구나 인천보다는 물리적으로 홈런이 나올 확률이 줄어든다. 대신 타자에게 유리한 점도 있다. 공간이 넓어 외야수들의 커버 범위가 늘어난다. 이 경우 주자는 한 베이스를 더가는 플레이를 펼칠 수도 있고, 단타 때 2루주자가 홈을 밟을 확률도 살짝 높아진다. 한방을 바라느니 오밀조밀 세밀한 야구를 펼쳐 점수를 쌓는 편이 확률이 높다.
상대 허를 찌르는 작전과 주루플레이도 활발해질 전망. 그만큼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수비진의 견고함이 승부를 가를 공산이 크다.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는 외야 수비진의 중요성은 말할 나위가 없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