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양승호 감독 "6회까지 밀리지 않으면 승리한다"

22일 인천문학야구장에서 SK와 롯데의 플레이오프 5차전 마지막 결전이 펼쳐졌다. 경기 전 롯데 양승호 감독이 덕아웃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e-mail]/2012.10.22

롯데 양승호 감독이 '말춤 공약'을 내세웠다. SK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 승리시, 모두 앞에서 가수 싸이가 유행시킨 '말춤'을 추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양 감독은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최종전을 앞두고 "만약 오늘 경기에서 이기면 말춤을 추겠다"는 깜짝 선언을 해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평소 경기 중이나 경기 후, 특별한 세리머니가 없었던 양 감독임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제안이다.

그만큼 승리가 간절하다는 뜻이다. 양 감독은 "4차전에서도 이기면 세리머니를 하려고 준비해놨는데 상대 이만수 감독님이 그 기회를 주시지 않더라"라며 "내일은 없다. 오늘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쳐 꼭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 감독은 "선발 유먼이 좋지 않으면 바로 송승준을 투입한다. 유먼이 5회를 넘기면 김성배, 정대현, 강영식 등 불펜 투수들을 총동원 시킬 것"이라며 "6회까지만 밀리지 않는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인천=김 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