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포스트시즌 MVP가 가능할까.
이번 롯데와의 PO를 앞두고 박정권에게 눈길이 쏠리는 이유는 지난해 롯데와의 PO에서 MVP가 됐기 때문이다. 마지막 5차전서 투런포만 2개를 날리는 등 21타수 8안타 3홈런, 6타점을 올리며 SK를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렸다.
박정권은 가을에 강하다는 얘기에 "신경은 쓰이지만 기대에는 부응하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그런 관심에 신경을 쓰지 않겠다는 뜻이다. 왜 포스트시즌에 강한가하고 물었다. "'남 얘기다. 내일이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경기를 한다"고 했다. 그만큼 긴장을 풀고 한다는 것.
올시즌 SK 주장을 맡았다. 그는 시즌 초반 1할대의 부진을 보였고, 팀은 시즌 중반까지 4강이 쉽지 않아보였다. "너∼무 힘들었다"는 말로 주장으로서 스트레스가 상당했다고 했다. 그런 어려움을 딛고 SK는 시즌 2위로 PO에 직행했다. 이제 어깨에 짊어진 부담을 다 내려놓고 하는 플레이오프. 그래서 더 그에게 팬들이 기대를 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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