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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선발 윤희상이 데뷔 후 처음으로 10승 고지에 올랐다. SK도 정규시즌 2위 확정에 한발 더 다가섰다.
경기 초반 SK 최 정의 홈런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 정은 앤서니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시즌 25호 아치를 그렸다. 이어 1-0으로 앞서던 4회초 1사 1, 3루에서 조인성의 좌전 적시 2루타로 2점을 낸 뒤 이어진 정근우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 점수차를 4-0으로 벌렸다.
KIA는 경기 초반 득점기회를 허무하게 날리며 패배를 자초했다. 1회 무사 2루와 2회 1사 2루, 그리고 3회 무사 2루 찬스를 놓쳤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4번 나지완이 윤희상을 상대로 좌월 장외솔로홈런을 날리면서 그나마 영패를 면했다. 나지완은 이 홈런으로 인해 올해 KIA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친 선수가 됐고, 더불어 2009년 이후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SK는 8회에도 조인성의 1타점 적시타와 박진만의 2점 홈런으로 3점을 보태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