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
둘의 체력적인 면을 고려해 28일엔 박정배나 부시 등 다른 투수가 나서 송은범과 윤희상에게 하루씩 휴식을 더 줄 가능성이 높아보였지만 이 감독은 팀이 상승세일 때 2위를 확정지으려는 모습이다.
"8연전 중 5경기를 하면서 선발들이 정말 잘해줬다. 선발이 길게 던져주니 불펜진도 힘을 비축할 수 있었다"며 선발 투수들의 활약을 칭찬한 이 감독은 "아직 여유는 없다. (2위가) 결정나지 않았다"며 여전히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고 했다.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선발투수로 빨리 2위 확정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선발들이 모두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김광현에 대해서는 여전히 걱정스런 목소리를 냈다. 김광현은 지난 25일 LG전서 18일만에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동안 8안타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었다. 이 감독은 김광현에 대해 "던지고 난 뒤 몸상태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서 다음 등판 일정을 잡지 못했다"고 했다. 회복이 더디다면 포스트시즌에서 활용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여전히 고민이 많은 이 감독은 빨리 2위를 확정해 마음 편하게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기를 바랄 뿐이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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