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프로야구에서 현재 1,5게임차로 2위와 3위를 랭크하고 있는 롯데와 SK의 경기가 18일 사직 야구장에서 열렸다. 7회초 1사 조인성의 좌전안타때 2루주자 김강민이 홈에 쇄도 했으나 롯데 포수 강민호의 블로킹에 막혀 아웃되고 있다. 부산=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2.09.18/
롯데는 졌다. 뼈아프다. 하지만 여전히 빛난 것은 강민호의 투혼이다.
1-1 팽팽한 균형을 이룬 7회 SK의 공격. 1사 2루 상황에서 SK 조인성이 좌전안타를 쳤다. SK 2루주자 김강민은 홈으로 대시했다. 그러나 좌익수 김주찬의 송구는 빠르고 날카로웠다. 결국 김강민은 홈에서 비명횡사. 그런데 홈으로 들어오는 도중 강민호와 충돌했다. 강민호는 김주찬의 송구를 받아 김강민과 정면충돌했다. 쓰러지면서도 공을 끝까지 놓치지 않았다. 넘어지면서 머리가 그대로 그라운드에 내동댕이 쳐졌다. 하지만 강민호는 경기를 강행했다. 2개의 공을 받은 뒤 한계가 왔다. 결국 교체됐지만, 강민호의 투혼은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강민호는 덕아웃에 들어간 뒤 치료를 했다. 단순 타박상으로 밝혀졌고, 아이싱을 했다. 하지만 워낙 큰 충격을 받았기 때문에 정확한 부작용은 알 수 없다.
롯데는 "일단 아이싱을 했다. 휴식을 취하면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만약을 대비, 이상이 있을 경우 곧바로 병원에 가야한다"고 했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