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생구단 NC다이노스의 타 구단 선수 특별지명절차. 최근 박찬호 거취 문제가 이슈화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별지명 구체적 시기 확정
가장 중요한 결정은 특별 지명 시기다. 시점에 따라 FA보상 선수와의 충돌 등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
NC의 현금 보상 시기도 정해졌다. 특별지명된 8명의 선수가 확정돼 KBO 공시가 이뤄지는 시점으로부터 일주일 이내에 8개 구단에 각각 10억원씩 총 80억원을 지불해야 한다. NC의 특별 지명은 임의가 아닌 강제 사항이다. 무조건 8개 구단에서 1명씩 8명을 지명해야 한다. 대상선수가 마음에 들지 않아 뽑을만한 선수가 없다고 해도 특정팀만 선수 지명을 포기할 수는 없다.
'꼼수' 방지 대책도 마련
기존 구단 '꼼수' 폐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들도 마련됐다. 우선 고의 임의탈퇴 등 기존선수의 신분변경을 일절 금지했다. 등록선수도 65명을 무조건 채우도록 했다. 65명을 기준으로 외국인선수와 FA 신청 선수는 제외된다. 등록선수가 65명에 못미치는 팀의 경우 남은 자리를 반드시 군 제대 선수로만 채우도록 의무화했다. 물론 군 제대 선수 수가 채워 넣어야 할 등록선수 보다 많을 경우 그 중 누구를 선택해 채울 것인가 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구단 소관이다. 예를 들어 63명만 등록돼 있는 구단은 65명을 맞추기 위해 군제대 선수로만 2명을 채워넣어야 한다. 만약 그 팀에 5명의 군제대 선수가 있다면 당연히 가장 실력이 떨어지는 2명으로 채우려 할 것이다. 이런 문제에 대한 금지 방안까지는 마련되지 않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