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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만족합니다."
이승엽은 "7월말부터 조금씩 지치기 시작하면서 9월초까지 최악이었다. 아무래도 2008년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면서 체력적으로 부족하다는 느낌은 있었다"며 "훈련량도 조금 줄이고, 쉬는 시간도 늘리고 있다. 방망이도 10g을 줄여 현재는 900g짜리를 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승엽은 "(2위)롯데와 4경기차인데 아직 1위가 결정되지 않았다. 어떻게든 내가 할 일이 있기 때문에 마냥 쉴 수는 없다. 빨리 1위를 결정하고 포스트시즌에서 뛸 준비를 할 것이다. 오랜만에 한국 포스트시즌에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감회도 남다르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승엽은 "큰 아이는 아직도 내가 (야구에서)최고인 아빠라고 생각하고 있다. 둘째는 아직 어려서 모르지만, 좀 크게 되면 알 것이다. 그때도 아빠가 최고라는 말을 들어야 하는데, 그럴려면 5년 뒤에도 잘해야 한다"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대구=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