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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박찬호(39)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박찬호가 1군에서 제외된 것은 올해 처음이다. 이유는 명확하다. 팔꿈치 보호때문이다.
한 감독대행은 "프로에서 투수라면 뼈조각이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다. 박찬호의 경우에도 팔꿈치에 뼈조각이 돌아다니고 있다"며 "새로운 구종을 던지거나 하는 등 다른 근육을 쓰게 되면 뼈조각에 의한 통증이 더 심해진다. 올해 박찬호가 커터(컷 패스트볼)를 많이 던지면서 이런 증상이 시즌 막판 더 심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 호투했지만, 최근 힘이 떨어지면서 좋지 않은 투구내용을 보였다. 최근 6경기에서 1승4패, 평균 자책점 8.90이다.
한화는 이미 순위경쟁에서 탈락한 상황. 무리해서 던질 수 있지만, 의미가 크게 있는 것은 아니다. 한 감독대행은 "박찬호 본인이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올 시즌을 마무리할 수도 있고, 팔꿈치 치료를 한 뒤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올 시즌 아직 끝은 아니라는 얘기. 그는 1군에서 재활을 하고 있다. 한 감독대행은 "박찬호가 1군에 동행하면서 재활치료를 하겠다고 했다. 선수단 분위기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