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2 프로야구 넥센과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연장 11회초 1사 1루서 넥센 강정호 타석 때 두산 프록터의 보크가 선언되자 김진욱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항의하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2.09.07.
2-2로 팽팽하던 연장 접전은 실수로 승패가 갈렸다. 두산 배터리의 에러 두개가 연달아 나오면서 넥센이 결승점을 뽑았다. 넥센이 7일 잠실 두산전에서 3대2로 승리했다.
11회초 공격에서 넥센 서건창이 1사에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두산 프록터가 견제 동작에서 보크를 범해 서건창은 2루까지 진루했다. 프록터는 투구 동작에서 오른발을 풀고 1루쪽으로 공을 던지려 했다. 프록터가 오른발을 대각선 방향으로 푼게 국내 보크 규정에 위반된다고 심판은 판정했다. 반드시 뒤로 다리를 풀어야 한다. 반면 프록터는 미국 무대에선 대각선으로 풀어도 된다고 주장했다.
김진욱 두산 감독이 홈까지 가 시연하면서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어 서건창은 3루 도루를 시도했고, 다급해진 두산 포수 최재훈이 3루 악송구를 했다. 그 틈을 타 서건창은 홈을 밟았다. 넥센은 3연패를 끊었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