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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혼돈의 시즌일 겁니다. 결국 마지막에 웃어야지요."
2102시즌 최근 팀 순위가 상당 기간 고정돼 있다. 삼성이 선두를 굳혀가며 독주하고 있다. 2위 자리를 놓고 롯데 SK 두산이 경쟁하고 있지만 좀체 변화가 없다. 그 뒤를 KIA 넥센이 추격하고 있지만 힘이 달린다. 7위 LG와 8위 한화는 멀찌감치 떨어져 있어 반전이 힘들다. 공교롭게 야구장으로 이어지는 팬들의 발길도 조금 뜸해졌다. 팀 순위가 바뀌지 않으면서 흥미요소가 줄었다.
시즌 막판 최고 흥행 요소는 순위 경쟁이다. 그중에서도 페넌트레이스 1위와 2위 그리고 4강 턱걸이다. 그런데 1위는 삼성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져 맥이 빠지는 분위기다. 물론 바뀔 수는 있지만 삼성이 방심하지 않으면서 허점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이번 시즌이 혼돈의 연속이라고 했다. 시즌 초반부터 팀간 전력차가 적어 순위가 자고 일어나면 바뀌었다. 두산 롯데 SK는 시즌 중반 선두를 해봤었다. 하지만 이제 세팀은 2위를 놓고 시즌 막판까지 각축을 벌어야 한다. 누구든 연승 행진을 벌인다면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그럼 더 많은 팬들이 야구장으로 몰려올 것이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