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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선두 삼성이 이번 시즌 최강인 첫 번째 이유는 막강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팀에서 선발 10승 투수가 4명 이상 나온 것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통산 4번째다. 1993년 삼성(김태한 14승, 박충식 14승, 김상엽 13승, 성 준 12승), 1994년 LG(이상훈 18승, 김태원 16승, 정삼흠 15승, 인현배 10승), 1998년 현대(정민태 17승, 정명원 14승, 위재영 13승, 김수경 12승)가 나란히 4명씩을 배출했다. 삼성 팀 역사상으론 1993년에 이어 역대 2번째다.
이번 시즌 삼성의 제5선발에 해당하는 윤성환의 성적은 5승(5패)이다. 그는 6월 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한 달 이상 2군에 머물렀다. 그 바람에 14경기 밖에 등판하지 못했다.
삼성은 이번 시즌 8개팀 중 유일하게 선발 로테이션이 무너지지 않았다. 선발 투수들이 든든히 버텨주었기 때문에 시즌 초반 2달 동안 부진했지만 7월부터 선두로 치고 올라올 수 있었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