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8-4 한화=박석민의 2경기 연속포, 진갑용의 2타점 결승타, 이승엽의 투런 쐐기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경기였다. 디펜딩챔피언 삼성은 최하위 한화를 제물삼아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3회초 2사 1루에서 박석민의 좌월 2점 홈런을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0일 한화전 장외홈런에 이어 2경기 연속포. 한화의 거센 추격에 3-3으로 몰린 가운데 맞은 8회에서는 주장 포수 진갑용이 해결사로 나섰다. 2사 1, 2루 상황에서 우익수 왼쪽으로 꽂히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것. 진갑용 역시 20일 한화전에서 결승타와 쐐기포를 터뜨린데 이어 2경기 연속 결승타를 작성했다. 8회 한화 김태균이 국내무대 950일 만에 홈런을 신고하면서 4-5로 바짝 추격하면서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이승엽이 마무리를 했다. 이승엽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시즌 3호)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28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