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류중일 감독은 오늘 한화전을 앞두고 우천취소에 대한 엇갈린 심정을 코믹하게 표현했습니다. 이날 청주구장은 흐린 날씨였지만 전날 내린 비 탓에 내야 맨땅이 제법 질퍽한 상태였습니다. 보수작업을 지켜보던 류 감독은 순리대로 가는 게 좋다. 우리 입장에서는 선발진 여유가 있는 만큼 쉬는 게 좋지 않다고 경기진행을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지역 3경기가 우천 취소됐다는 소식을 듣고는 남들 쉬는데 우리만 경기를 치를 때가 가장 김빠진다며 청주도 취소됐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