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스타일이 바뀐 것이 시범경기서도 나타난다.
SK는 지난 2007년 시범경기서 1위(8승2패)를 한 이후 5할 이상을 거둔 적이 없었다. 지난해엔 4승8패로 꼴찌를 했었다. 타격과 마운드 모두 좋지 않았다. 팀타율 2할3푼2리에 불과했고, 특히 팀방어율은 5.60으로 꼴찌에 머물렀다
지옥같은 전지훈련에 선수들의 타격, 투구 사이클이 바닥을 쳤었다. 그러나 정규시즌에서는 탄탄한 조직력과 막강한 불펜진으로 시즌 초반 1위를 달렸다.
시범경기서는 베스트멤버를 선발로 내며 컨디션 조절을 하게 만들고 후반에 교체멤버를 투입해 테스트를 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예전 롯데의 제리 로이스터 감독 시절의 스타일과 흡사하다. 롯데는 로이스터 시절 시범경기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4월엔 침체기를 맞기도 했다.
SK는 시범경기의 좋은 감각을 정규시즌에도 이어 초반부터 앞서나갈까. 아니면 감이 떨어지며 힘들게 출발할까. 궁금해지는 SK의 새 모습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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