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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 이치로, 후배 가와사키 효과다?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2-03-07 13:11 | 최종수정 2012-03-07 13:11


이치로는 중심타자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지난 2009년 3월 WBC 때 일본대표로 나선 이치로. 스포츠조선 DB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맞은 12번째 시즌.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인 스즈키 이치로(39)에게 올해는 변화의 시즌이다. 2001년 시애틀에 입단한 이치로는 주로 톱타자로 나섰다. 그런데 올시즌부터 클린업트리오의 일원인 3번 타자로 타순이 바뀌었다. 보통 펀치력을 갖춘 슬러거가 맡는 3번 타순에 이치로가 어느 정도 적응할 것인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빅리그에서 이치로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05년 15개이고, 일본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홈런을 1995년 25개다. 이치로는 지난 4일 시범경기 첫 날에는 두타석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지난해 소프트뱅크 시절의 가와사키 무네노리. 스포츠조선 DB
이치로는 7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구장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 3번-우익수로 출전해 3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정교한 타격 뿐만 아니라, 중심타선로서 해결사 역할까지 해냈다.

경기 후 이치로는 지난 겨울 시애틀에 합류한 후배 가와사키 무네노리(31) 효과를 얘기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출신인 가와사키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자신의 우상이라고 밝힌 이치로의 소속팀 시애틀을 선택했다. 7일 2번-2루수로 나선 가와사키는 이날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경기는 시애틀의 8대6 승리로 끝났다.

이치로는 가와사키와 덕아웃에서 야구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했다. 상대 투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주고 받는다고 했다. 같은 일본인이고 비슷한 교타자로서 서로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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