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올시즌 화두는 자율과 경쟁이다.
FA 조인성이 오면서 경쟁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포수, 지명타자, 1루, 외야까지 조인성 영입의 여파가 미친다.
일단 조인성에 대해 SK는 주로 지명타자로 쓸 계획으로 영입했다고 했다. 수비보다는 타선 강화를 위해서 데려왔다는 뜻이다. 그렇더라도 조인성은 국가대표 포수다. 상황에 따라선 마스크를 쓰고 투수들을 리드할 수도 있다. 재활중인 박경완과 지난해 주전마스크를 썼던 정상호가 바짝 긴장할 수 밖에 없다.
이 감독은 어느 정도 주전이 정해져있는 포지션이라도 절대 긴장을 풀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사람들이 2루 정근우, 3루 최 정, 유격수 박진만, 좌익수 박재상, 중견수 김강민 등은 주전이 확보됐다고 하겠지만 이들의 자리를 노리는 후보들이 2∼3명씩 있다. 맘놓고 있으면 안된다"고 했다.
SK는 15일 미국 플로리다로 떠나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진짜 경쟁의 시작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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