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 영입' 배재후 단장 "팬들 목소리 귀담아 듣고 있었다"

22일 오후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2011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가 열렸다. 신생구단 NC다이노스를 포함한 프로야구 9개 구단이 참여한 가운데 2차 드래프트가 열렸다. 롯데 배재후 단장(왼쪽 두번째)이 운영팀과 함께 선수들의 프로필을 확인하고 있다.  양재동=송정헌 기자 [e-mail]

"팬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있었다."

FA 이승호와 함께 정대현 영입까지 성공시키며 투수진을 확실히 업그레이드 시킨 롯데 배재후 단장이 정대현 영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배 단장은 13일 정대현과 계약을 마친 후 가진 전화통화에서 "국내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지 않나. 처음부터 FA 선수 중 영입 1순위로 생각하고 있었다. 좋은 선수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정대현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많은 롯데팬들이 줄기차게 정대현 영입을 원했다. 팬들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 없었다"고 설명하며 "팀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적임자로 판단했다. 불펜진에 큰 힘을 보탤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롯데는 이날 국내복귀를 선언한 FA 정대현과 4년간 총액 36억원(계약금 10억원 연봉 5억원 옵션 6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2001년 SK에 입단한 정대현은 통산 477경기 출장, 방어율 1.93 32승 22패 99세이브 76홀드를 기록했다.


김 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