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연봉 10억시대, 국내스타들에게 미칠 영향은?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1-12-06 09:03 | 최종수정 2011-12-06 09:03


올해 연봉 대폭인상이 예상되는 삼성 최형우. 스포츠조선DB

이승엽이 5일 역대 최고연봉 기록을 깼다. 삼성과 연봉 8억원에 계약했다. 옵션까지 합치면 최대 11억원이다.

오릭스는 같은날 이대호와의 계약을 발표했다. 2년간 7억엔, 약 105억원이다.

김태균은 12일 입단식이 예정돼 있다. 예상연봉은 10억원+알파다.

복귀파와 해외진출 FA의 계속되는 기록행진이다. 연봉 10억원, 총액 100억원시대의 개막이다.

어떻게 보면, 몸값 인플레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이 현상은 국내 스타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최고 관심사는 시즌 MVP 윤석민(KIA)이다. 올해 연봉은 1억9000만원이다. 벌써 대폭인상이 예고돼 있다.

성적만 봐도 투수 3관왕이다. 다승(17승) 방어율(2.45) 탈삼진(178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최고의 해를 보낸만큼 구단으로서는 골치가 아플 수 밖에 없다. 얼만큼 오를지, 이번 스토브리그의 최대 관심사다.

타격 3관왕 최형우(삼성)의 연봉도 흥미롭다. 올해 1억8600만원을 받았다. 역시 큰 폭의 인상이 예상된다. 팀의 우승까지 이끈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어떤 기록을 세울지도 볼만하다.


철벽 마무리 오승환(삼성)도 눈여겨 볼 만 하다. 데뷔후 승승장구하다 부상 등으로 잠시 주춤, 연봉 상승세가 둔했었다. 올해 2억4000만원이다. 2009년 19세이브, 작년 4세이브에 그친 성적 탓이다. 올해는 47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승엽에게 8억원을 안겨준 구단으로서는 연봉산정에 골치가 아플 수 밖에 없다.

이승엽과 김태균, 그리고 이대호의 몸값이 과연 국내 스타들의 주머니에 얼만큼 영향을 미칠까. 아마 구단으로서는 가장 힘겨운 연봉테이블이 될 것 같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