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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승환의 목표인 한국시리즈 4세이브가 무산됐다.
오승환은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 8-4로 크게 앞선 9회 등판했다.
이날 삼성은 7회까지 5-1로 크게 앞섰다. 오승환의 세이브 기회는 애당초 없을듯 했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7회 SK가 박재상의 3점홈런으로 한점차 추격을 해왔다. 자칫 역전될 경우 등판 기회조차 없을 뻔한 위기. 하지만 SK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SK가 7회 동점 찬스를 놓치고 8회 삼성이 2점을 추가해 7-4. 오승환의 세이브 기회가 오는듯 했다.
하지만 오승환 세이브 찬스는 동료 포수 진갑용이 날렸다. 7-4로 앞선 9회 2사 1,2루에서 빗맞은 우전 적시타로 8-4를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삼성 벤치에 마음 편한 승리를 안겨준 진갑용의 쐐기 적시타. 하지만 역설적으로 오승환의 4세이브 기록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한방이 됐다.
인천=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