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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통산 11번 WS 정상올라

기사입력 2011-10-29 15:38 | 최종수정 2011-10-29 15:38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통산 11번째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9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에이스 크리스 카펜터의 호투와 앨런 크레이그의 결승 솔로홈런을 앞세워 텍사스 레인저스를 6대2로 물리치고,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로써 1882년 창단한 세인트루이스는 통산 11번째이자 2006년 이후 5년 만에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했다. 월드시리즈 최다 우승팀은 뉴욕 양키스(27회)이며 그 다음으로 세인트루이스가 가장 많이 정상에 올랐다.

세인트루이스 토니 라루사 감독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시절이던 1989년을 포함해 지난 2006년에 이어 통산 3번째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사령탑이 됐다. 반면 1961년 창단한 텍사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으나, 창단 첫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텍사스가 가져갔다. 텍사스는 1회초 1사 1루서 조시 해밀턴과 마이클 영의 연속 안타로 가볍게 2점을 선취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1회말 앨버트 푸홀스와 랜스 버크먼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6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인 데이비드 프리즈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3회말에는 크레이그가 상대 선발 매트 해리슨과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바깥쪽 공을 힘있게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세인트루이스는 5회말 2사 만루에서 야디어 몰리나의 밀어내기 볼넷과 라파엘 퍼컬의 몸에 맞는 볼로 2점을 추가하며 5-2로 도망갔다. 7회말에는 몰리나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역대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인 21타점을 올린 프리즈는 리그챔피언십시리즈에 이어 월드시리즈에서도 MVP에 올라, 최고의 스타로 등극했다. 프리즈는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에서 모두 MVP에 오른 역대 6번째 선수가 됐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카펜터는 6이닝 6안타 2실점으로 막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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