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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만수 감독대행, "이제는 작전사인 낸다"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1-10-25 18:19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 SK의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를 앞두고 SK 이만수 감독대행이 이철성 수석코치와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대구=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1.10.25/


"삼성은 KIA나 롯데와는 다르다. 이제부터는 사인을 낼 것이다."

SK 이만수 감독대행이 한국시리즈에서 적극적으로 작전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25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오늘 이철성 수석코치를 불러 이야기했다. 이제 작전 사인을 많이 낼테니 사인 미스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작전 야구를 지양한다. 타석에 선 타자에게 최대한 맡기는 편이다. 번트 역시 벤치 사인이 아닌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대는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는 달랐다. 이 감독은
"삼성은 KIA나 롯데와는 다르다. 투수진이 워낙 좋기 때문에 초반부터 점수를 내서 달아나야 한다. 희생번트 등 적극적인 작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곧이어 "삼성은 괜히 정규시즌 우승팀이 아니다. 대비를 잘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필요한 상황에서 작전을 지시하되 데이터에 의존하는 야구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감독은 "데이터는 참고사항이고, 과거일 뿐이다. 내가 매티스를 모르기에 참고만 할 뿐"이라며 "내가 없을 때 했던 시합이다. 데이터는 맹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구=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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