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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또하나의 진기록에 도전한다.
두산도 2001년 3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라 준플레이오프부터 차근차근 계단을 밟아 12경기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당시 준PO에서는 한화에 2승으로 가볍게 눌렀고, 현대와의 PO에서는 1차전을 패하고서 3연승을 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서 삼성에 패하며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으나 비로 2차전이 하루 밀리며 힘을 얻은 두산은 이후 3연승으로 대세를 굳힌 뒤 1패후 다시 승리를 거두며 12경기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그런데 SK는 벌써 준PO 4경기, PO 5경기를 치러 9경기나 했다. 한국시리즈에서 4연승으로 우승을 해도 13경기를 해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된다.
SK는 한국시리즈와 관련된 여러 진기록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07년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는 1,2차전을 패하고서도 4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이제껏 치러진 28번의 한국시리즈에서 한번 밖에 없었던 일이다. 이번에 롯데를 꺾고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른 것도 포스트시즌 사상 처음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서는 삼성 타자들을 상대로 한국시리즈 최다 팀 탈삼진인 16개의 삼진을 잡아냈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