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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초구 딜레마에 빠져있다.
롯데 타자들은 8개구단 중 가장 적극적인 타격을 한다. 초구공략을 8개구단 중 가장 많이했고, 가장 많은 안타(693타수 260안타)를 쳐 초구 공략 타율이 무려 3할7푼5리에 이른다.
"초구를 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려버리면 결국 선수들이 자신의 스윙을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혹시 초구에 자신이 치고싶었던 구질에 원했던 코스가 왔을 때 웨이팅사인이 나서 칠 수 없었다면 선수로서는 심리적으로 쫓길 수 있게 된다는 것.
양승호 감독 역시 "모든 것은 결과론 아닌가. 만약 안타를 쳤다면 공격적인 타격을 잘했다고 했을 것이다. 초구에 자신이 원하는 공이 와서 친 것에 대해서는 뭐라고 할 수는 없다"고 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