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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 인해 플레이오프 5차전이 하루 연기됐다. 삼성은 결코 달갑지 않다는 입장이다.
삼성은 단기전에서 비와 악연인 경우가 많았다. 2001년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때였다. 삼성은 정규시즌 1위로 직행한 상태였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왔다. 누가 봐도 삼성의 우세가 예상됐다.
1차전에서 삼성이 이겼다. 그런데 2차전이 비로 취소됐다. 그후 삼성은 뭔가에 홀린 듯 투수진이 와르르 무너지며 2승4패로 두산에 우승을 내줬다. 한국시리즈 직행팀이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마지막 케이스였다.
2006년 한화와의 한국시리즈때도 삼성은 1차전을 이겼는데 2차전이 비로 연기됐다. 하루 뒤 열린 2차전에서 2대6으로 패했다. 그해 한국시리즈에서 4승1무1패로 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경기 내용상으로는 삼성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다. 이처럼, 비만 오면 뭔가 꼬이는 상황으로 진행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삼성은 이번에도 비가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대구=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