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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들은 보통 자신이 좋아하는 문구나 격언을 모자 밑창에 적어놓는다. 항상 착용하는 모자에 문구를 바라보며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롯데의 '엔돌핀' 손아섭의 모자에는 어떤 글자가 적혀있을까.
손아섭은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절을 찾았다. 그래서 '관세음보살'이란 문구도 적었다. 손아섭은 "타석에 들어선 후, 그리고 투수가 공을 던질 때 수비자세를 취할 때 마다 경전 구절을 혼잣말로 외운다"며 "확실히 차분해지고 마음의 안정이 된다"고 설명했다.
손아섭은 5차전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최대한 공을 많이 보고 큰 스윙 대신 짧은 스윙으로 팀에 보탬이 되겠다"며 훈련에 열중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