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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와 SK의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이 비로 연기돼며 23일 열리게 됐다. '이번 비가 어느 팀에 더 유리할까'를 놓고 설왕설래 중인 가운데 비가 양팀에 똑같은 고민을 안겨주는 점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름하여 선발투수의 딜레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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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면 5차전은 치열한 투수전일 될 가능성이 높다. 선발 송승준, 김광현 외에 에이스급 선발투수들이 모두 불펜으로 나설 준비를 마친 상태이기 때문이다. 투수 자원의 활용폭이 넓어져 양팀 모두에 이점이 있다.
당장의 1승이 급한 두팀이 한국시리즈까지 내다보고 투수진을 운영하기는 힘든 노릇이다. 그렇다고 여기서 모두 힘을 빼 한국시리즈에서 허무하게 패할 수도 없다. 양 감독과 이 감독으로서는 머리가 아플 상황이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