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상호 "홍성흔, 2아웃에 출루하면 견제할 것"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1-10-19 18:16



"오늘부터는 견제 해야겠어요."

SK 포수 정상호가 롯데 홍성흔의 기습적인 도루에 대해 "전혀 예상치 못했다"며 허탈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만난 정상호는 "홍성흔에게 도루를 허용한 상황에 대해 설명해달라"라는 질문에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누가 홍성흔 선배가 뛸줄 알았겠느냐"며 웃음을 보였다. 홍성흔은 16, 17일 양일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각각 1개씩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특히 2차전에서는 2-0으로 앞서던 6회 2사에 안타를 치고 나가 도루에 성공한 후 강민호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쐐기점을 올리는데 주역이 됐다.

정상호는 "1차전은 그렇다 치고, 2차전에서 또 뛸 줄은 정말 예상을 못했다"며 "2번 모두 2아웃에서 뛰었다. 또 뛸까 하는 생각은 하지만 오늘 경기부터 2아웃에 홍성흔 선배가 출루하면 견제를 좀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경기 전 이만수 감독대행이 "정상호의 송구가 시전 전보다 조금 약해진 것 같다"며 우려를 나타낸데 대해서는 "도루를 허용하다 보니 그렇게 보신 것 같다. 몸상태는 매우 좋다. 오늘 경기부터는 상대 주자들에게 도루를 허용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