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송승준, 6이닝 1실점 쾌투로 승리요건 갖췄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1-10-17 20:28


프로야구 롯데와 SK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가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졌다. 송승준이 3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공슈교대때 덕아웃으로 들어오며 소리를 지르고 있다.
부산=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롯데 송승준이 완벽한 투구로 '롯데 에이스'로서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송승준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로 등판, 6이닝동안 103개의 공을 던졌다. 송승준은 단 1실점의 호투로 승리요건을 갖췄다. 5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하며 마운드를 책임졌다.

1회 까다로운 선두타자 정근우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송승준은 특유의 강력한 직구와 각도 큰 포크볼로 SK 타선을 요리했다. 여기에 허를 찌르는 커브로 볼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끌고 나갔다.

또 흔들리는 조짐을 보인 6회초 2사 1루 상황서 재빠른 견제구로 1루 주자 박재상을 아웃시키며 경기장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이 견제사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롯데는 6회말 전준우의 투런홈런과 강민호의 적시타로 3점을 선취, 0의 행진을 깼다.

한편, 송승준은 7회 들어 선두타자 최 정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고 이호준과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한 후 박정권의 타석 때 좌완 강영식과 교체됐다. 이어 나온 강영식이 박정권에게 적시타를 허용, 1실점이 송승준의 몫으로 돌아갔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