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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이 열린 16일 덕아웃에서 만난 전준우는 "타순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라며 "4번만 아니면 될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긴장보다는 여유가 느껴지는 모습. 그는 "주변에서 내가 3번으로 나간다고 걱정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며 "난 잘 떨지 않는 스타일이다. 3번으로도 나간 적이 있다. 크게 문제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 경기에서도 나쁘지 않았다. 전준우는 1차전에서 6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3-3 동점이던 4회말 2사 1,2루서는 깔끔한 좌전 안타로 역전을 이끌기도 했다. 8회에도 좌전 안타를 친 뒤 2루를 훔치는 등 톱타자 못지 않은 빠른 발까지 선보였다.
부산=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