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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에 전해진 포스트시즌 희소식, 트레비스의 컨디션 상승세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1-10-08 15:22


KIA와 SK의 2011 프로야구 경기가 28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펼쳐 졌다. KIA 트레비스가 선발 등판 SK 타선을 상대로 역투를 펼치고 있다. 트레비스는 올시즌 21경기에 등판 7승 5패를 기록하고 있다.
광주=조병관 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1.08.28/

"구속이 늘어나고 있다."

시즌 후반 구위가 급격히 떨어지며 성적이 곤두박질쳤던 KIA 좌완 용병 트레비스가 포스트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휴식을 통해 체력이 증가하면서 떨어졌던 구속도 다시 늘어났다는 점이 그 자신감의 근거다.

트레비스는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SK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몸상태가 무척 좋아졌다. 얼마전 불펜피칭에서는 143~145㎞대의 공을 던졌다"면서 "한국에서 처음 치르는 포스트시즌이라 기대가 많이 된다. 나 역시 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는 KIA에는 왼손 선발요원이 절대 부족하다.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보통 3선발 체제로 돌아가는 데, KIA에는 윤석민과 로페즈 그리고 서재응이 있다. 여기에 한기주도 상황에 따라서는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있는데 모두 오른손 투수들이다. 만약 시리즈가 길어지거나 플레이오프에 오른다면 왼손 선발로 필요할 수 있다.

엔트리상 왼손투수는 양현종과 심동섭 그리고 트레비스인데, 양현종이 현재로서는 선발 등판이 가장 유력한 상황. 만약 여기에 트레비스마저 컨디션이 좋아져 선발이 된다면 로페즈나 서재응을 팀의 약점인 불펜으로 돌릴 여지가 생긴다. KIA 황병일 수석코치도 그래서 "플레이오프 이후를 생각한다면 트레비스가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려주는 편이 좋다. 시즌 초반의 구위만 살아난다면 팀으로서는 한층 더 강력한 힘이 생기게 된다"며 트레비스의 구위회복을 기원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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